오늘의 포스트에서는 중고차 시세 조회 방법 및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를 새롭게 구매하거나 기존의 차량이 수리하지 못할 정도로 파손되어 차량을 바꿔야 하지만 신차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께는 중고차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습니다.
특히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장롱 면허에서 막 나오신 분들은 이곳저곳을 긁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있으므로 중고차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면허를 막 땄을 때 소형 중고차로 시작했거든요. 혹여나 중고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아래의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중고자동차 거래 순위
위의 거래량은 엔카를 참조했습니다. 국산차로는 기아 모닝, 현대 그랜저, 현대 소나타, 현대 아반떼, 기아 카니발이 강력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고 수입차로는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가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의 거래도 상당히 활발해진 추세인데, 아무래도 국산차의 가격대가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수입차의 프로모션으로 수입차의 가격대가 많이 내려오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대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국산차를 살 돈으로 수입차를 사자는 의견들이 많아지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고차 시세 알아보기
1,000만원 미만
1,0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진입이 가능한 중고 차량들입니다. 준중형 최강의 스테디셀러라는 아반떼와 경차 라인의 모닝, 그리고 스파크가 당당하게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초에 1,000만 원 미만의 중고차 시세에서는 준중형, 경차밖에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이런 순위가 책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2,000만원 미만
1,000만 원 이상의 중고차 시세로 넘어오면 꽤나 선택지가 넓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준중형을 넘어 중형, 준대형 차량까지 넘볼 수 있는 가격이지만 중고차 시세를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연식이 조금 오래되었거나, 필요한 옵션이 몇 개 빠져있거나, 키로수가 조금 높은 차량들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은 라인업이기 때문에 잘 찾아보시면 충분히 괜찮은 차량들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3,000만원 미만
2,00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대의 차량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여기부터는 차량의 크기도 상당히 커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풍부한 옵션이 들어간 차량들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연식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며 키로수도 적은 차량들도 많이 있습니다. 싼타페, 카니발, 제네시스, 그랜저 등 우리가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량들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중고차 시세를 생각하면 이 정도만 되어도 훌륭한 차량들을 탈 수 있습니다.
4,000만원 미만
여기부터는 중고차 시세 중에서도 사실상 프리미엄급 라인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네시스와 K9, 카마로, 콜로라도 등 대형 및 스포츠카 차량들이 포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특히 제네시스를 제외한 다른 모델들의 거래량이 확 줄어들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대형 중고차 라인업에서는 제네시스가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4,000만원 이상
가장 비싼 가격대의 중고차 시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식별로 모두 제네시스가 순위표를 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그렇게 높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애초에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차량들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중고차보단 새 차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중고차 시세를 간략하게 살펴봤는데요. 인기가 많은 차종을 보면 모닝, 스파크, 아반떼, 소나타, K5, 그랜저, 제네시스 이 정도로 추려볼 수 있겠네요. 현대 및 기아 자동차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본인의 자금 상황에 맞춰서 차량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중고차를 처음 구매하는 분들을 위해 좋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방법
첫 번째 : 자동차의 감가율을 확인할 것
공장에서 막 만들어져 새롭게 출고되는 차량은 번호판을 장착하고 도로에 나오게 되는데요. 도로로 딱 나오는 순간부터 그 차는 신차가 아닌 중고차가 됩니다. 보통 감가 곡선은 출고하고 나서부터 3년까지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지게 되고 그 이후부터 감가가 계속 이어지다가 10년이 넘어가면 연식보다 차량의 상태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본인이 이 차를 고장 날 때까지 타겠다고 하면 감가율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감가율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각 브랜드별로 신차 프로모션도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 돈이면 그냥 새 차 사겠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져야 중고차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중형차의 경우 신차에서 3년이 지나면 신차 가격의 60% 정도, 대형 이상 급 차량들은 50% 정도의 감가율이 책정됩니다.
두 번째 : 차량의 연식을 고려할 것
앞서 언급된 감가율을 고려해 본다면 1년 이내의 차량을 구매하는 게 가장 베스트 초이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구입해야 하는 차량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 좋은 매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라면 2 ~ 3년차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풀체인지 모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부분변경 및 연식변경이 일어난 모델들은 판매자가 감가에 대한 인지도 및 차량 가격에 대한 기대를 누그러 뜨리기 때문에 조금 더 만족할 수 있는 가격대로 차량을 구매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세 번째 : 보증기간을 고려할 것
자동차는 ‘역동적인 기계’입니다. 도로 위에서 오랜 시간동안 달리고 수많은 전자장비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변칙적인 상황에서 다양한 진동, 충격, 관성 등을 이겨내야 하지요.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리 및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 오게 되고 제조사에서 이를 책임지는 기간이 바로 보증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국산 브랜드의 차량은 3년 / 60,000km까지가 차량 및 일반 부품에 대한 보증이고, 5년 / 100,000km까지가 엔진 및 동력 부품에 대한 보증입니다.
물론 이는 제조사나 차량의 모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명이 운전했던 차량보다 한 명이 운전했던 차량의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은데 여러 명이 운전한 차량은 각기 개인의 운전습관이 상이하여 부품의 소모 속도나 고장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차량의 보증기간이 남아있다면 이러한 위험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으므로 2년이 다 되어가는 주기와 5년이 다 되어가는 주기의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차량을 구매한다면 정비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 소모품 교환 주기를 고려할 것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차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기계이므로 많은 유지 및 보수를 필요로 합니다. 알맞은 시기에 필요한 부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 소모품 교체주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숫자는 약 30,000km 기준으로, 그리고 2년이라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시기를 잘 확인하고 교체주기가 다가온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교환 및 정비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을 구매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정비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것들, 이를테면 타이어, 타이밍 벨트, 워터벨트, 배터리 등을 구매하기 전에 언제 교체를 마쳤는지 개인 판매자 / 딜러를 통해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 차량을 얼마나 탈지 고려할 것
여러분들께서는 이 차량을 구매하고 얼마동안 타실 건가요? 이러한 질문에 충분한 생각을 가진 뒤에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차량을 많이 운전하지 않으실 예정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 모델, 옵션 등을 가지고 있는 차량을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주고 구매하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이는 판매가 더욱 빠르고 용이하며 가격 역시 준 만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차량을 오랫동안 타실 분들은 시장에서 선호되는 색상, 모델, 옵션 등을 선택하기보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중고차 시세의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그 모델은 이미 감가가 매우 높게 이루어져 판매 금액이 낮아지게 될 것이고 시세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량들은 옵션이 차량의 가격에 많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차량을 얼마나 오랫동안 탈 것인지 생각한 다음 선택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고차 시세 및 중고차 구매시 참고할 수 있는 점들을 알려드렸습니다. 중고차라고 해도 상당히 고가품이고 한번 구매하면 물릴 수 없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이러한 점들을 꼭 숙지하신 다음 본인에게 알맞은 차량을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