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드름 없애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드름은 학생 때 생겨도 스트레스지만, 성인이 되서 생겨도 스트레스가 매우 큽니다. 여드름은 탈모와 함께 외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도 고등학생 때까지만 하더라도 피부가 정말 깨끗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20대 중후반이 되고 나서부터는 화농성 여드름이 심하게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저로써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온갖 정보들을 찾아보고 효과를 봤던 여드름 없애는 법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드름이란 무엇인가?

여드름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모공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때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저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건성인 피부보다는 지성인 피부에게서 쉽게 발견되는데 지성 피부는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서 얼굴이 기름지게 되고, 모공 입구가 막히면서 여드름이 쉽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드름의 경우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가능한데 화농성 여드름과 좁쌀 여드름이 있습니다. 화농성 여드름과 좁쌀 여드름은 모두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염증의 정도에 따라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화농성 여드름은 모공에 염증이 생겨서 주로 발생하는데, 붉은 색을 띠고 곪아서 고름이 생기며 만지거나 짤려고 할 시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좁쌀 여드름은 화농성 여드름보다 염증이 적기 때문에 면적이 작지만 피지와 각질이 모여서 발생하기 때문에 좁쌀처럼 둥글게 올라오며 흰색, 노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이유

호르몬 변화 : 여드름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데요. 사춘기 때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이유가 바로 호르몬의 변화 때문입니다.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피지의 과도한 분비 :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 모공 내부에 피지가 고이게 되면서 모공이 막혀버리고 맙니다. 이 현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피지와 더불어 미생물이 증가하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게 됩니다.
각질의 쌓임 :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질이 쌓이게 되면 피지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곤 합니다. 주로 좁쌀 여드름이 이러한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의 자극 :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 또는 너무 자극적인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외부의 먼지, 오염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모공이 막히면서 염증이 생겨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균이 많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여드름이 생길 수 있어서 가급적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성인 여드름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내분비, 즉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게 되고 여드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더 많은 여드름의 분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신경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습관 : 먹는 것 역시 피부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대표적으로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여드름에 쉽게 노출되곤 하는데요. 저의 지인이 최근에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와서 왜 그렇게 됐냐고 물어봤더니 밥 대신 라면을 먹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피부가 엉망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인스턴트를 아예 먹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적게 먹음으로써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 가족 중에서 여드름에 걸렸던 일원들이 많다면 유전적인 이유로 여드름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추정할 순 없지만 저 역시 이 요인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부모님 중 한 분이 20 ~ 30대에 여드름이 심하게 났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 스트레스도 최대한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피부도 잘 관리했는데 여드름이 난 것을 보면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쉽게 들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여드름이 나는 대표적인 요인은 위와 같습니다. 여드름이 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특정해서 말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래의 방법들을 사용하면 대부분 여드름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우선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부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여드름 없애는 법

적절한 세안으로 피지와 먼지를 없애라 – 앞서 여드름이 생기는 기본적인 요인은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거나, 각질이 모공을 막아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따라서 피지와 각질, 먼지가 모공을 막지 않도록 세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아침과 저녁에 주로 부드러운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건성이라면 세안력이 떨어지지만 피부에 자극이 덜한 약산성 클렌저를, 지성이라면 세안력이 뛰어난 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건성은 피지 분비가 적기 때문에 얼굴이 건조해서 약산성 클렌저로도 세안이 잘 되지만, 지성은 피지의 분비가 많아 얼굴이 기름져서 약산성 클렌저보단 세안력이 좋은 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일찍 자는 습관을 기르라 – 우리 몸의 재생 호르몬이 언제 가장 많이 분비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전문가들은 우리가 잠을 잘 때,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재생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대라고 합니다. 물론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겐 10시에 잠에 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적어도 저는 자정엔 침대에 누워서 잠에 들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원래는 새벽 1시 30분쯤 침대에 눕는 경우가 많았는데 피부가 나빠지고 나서는 조금 시간을 앞당겨서 잠에 드니까 확실히 다음 날 업무 능력도 좋아지고 피부도 뭔가 더 뽀송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피부의 자극을 줄이라 – 일단 여드름이 생기는 가장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얼굴에 손을 자주 대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위생을 위해서 손을 자주 씻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사용하는 이 손은 세균에 매우 쉽게 노출됩니다. 이렇게 세균이 득실거리는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면, 얼굴에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순 없겠죠? 따라서 얼굴에 손을 최대한 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너무 자극적인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얼굴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자극을 최대한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요.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라 – 먹는 것은 우리 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요즘엔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 푸드를 많이 먹게 되는데 이러한 음식들은 피지 분비를 과도하게 증가시켜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우리가 자취할 때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라면, 그리고 나트륨 덩어리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배달 음식들은 피부의 주적이기 때문에 아예 먹지 않는 것은 불가능해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 생활을 하라 – 여드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하면 그건 허울만 좋은 조언일 뿐입니다. 직장 생활이나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받은 스트레스를 쉽게 풀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은데요. 특히 운동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땀도 흘리면서 몸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취미 생활, 운동은 우리의 피부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여드름 없애는 법

사실 위에 적힌 글들은 우리가 쉽게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여드름 없애는 법인데요. 세안을 잘 하라, 식습관을 주의해라, 운동을 해라, 일찍 자라, 당연히 모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바쁘게 하면서 위의 수칙들을 지키기란 정말로 어렵습니다. 사실 세안과 운동을 제외하면 저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수칙이 절대 아니거든요.
물론 여러분이 시간과 돈이 많다면 피부과에 가서 시술을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계속 나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돈을 들여서 잡초를 뽑아도 잡초가 계속 자란다면 의미가 전혀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여드름이 많은 분들은 여드름부터 잡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여드름 없애는 법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건 약을 먹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피부과에 방문했을 때 시술은 원치 않고 먹는 약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다음과 같은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미노씬 : 처음 피부과를 방문했을 때, 화농성(염증성) 여드름이 너무 심해서 우선 이것부터 복용해 보라고 의사분이 말씀해주신 여드름 약입니다. 항생제의 일종이며, 염증성 여드름을 빠르게 진정시켜줍니다. 정말 깜짝 놀랐던 건 복용을 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화농성(염증성) 여드름이 모두 한 번에 사라지더라고요. 하지만 강력한 항생제인 만큼 몸 안의 유익균도 죽이는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복용은 불가능한 여드름 약입니다. 화농성 여드름이 심하다면 우선 가라앉히기 위해 단기적으로 복용해보긴 좋은 약입니다.’
문제는 미노씬의 효과가 끝내주긴 하지만 결코 몸에 좋은 약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3주만에 다이렉트한 효과를 본 저는 이제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약한 종류의 약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이소티논 : 로아큐탄이라는 여드름 약으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당연히 로아큐탄 = 이소티논이고요. 이유는 모르지만 성분은 똑같은데 로아큐탄보단 이소티논이 더 저렴해서 이소티논으로 구매하시면 되는 제품입니다. 이 여드름 약은 피부의 피지를 모두 말려버리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약을 복용하고 극 지성이었던 제 피부타입이 건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단 2주간 미노씬으로 화농성 여드름을 모두 가라앉힌 후에 몇 달 동안 이소티논을 복용했었는데, 그 이후론 여드름을 구경도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는 제품이라 복용에 주의하셔야 하지만, 피부가 깨끗해진 저로써는 쌍따봉을 날려주고 싶은 여드름 약입니다.
미노씬은 염증성 여드름이 아니라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소티논은 정말 어떤 여드름이든 다 없애주는 마법같은 약이더라고요. 물론 이소티논도 몸에 좋은 약은 결코 아니지만 여드름을 잡는 데에는 이만한 약이 없으니 여드름이 심한 분들은 꼭 추천드리고 싶은 약입니다.
이소티논을 몇 개월 복용하니 놀랍게도 여드름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잠을 못 자거나, 밀가루를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드름은 간혹가다 올라오더군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소티논을 복용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바르는 약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디페린겔(을 포함한 모든 레티노이드 연고) : 여드름에 사용되는 전문 의약품..이지만 피부의 만병 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연고입니다. 먹는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전문 의약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으신 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디페린겔의 효과는 정말 많지만 쉽게 요약하면 여드름을 개선 및 예방하고 피부결을 좋게 만들어 준다는 것인데요. 대신 효과가 좋은 약인 만큼 독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완두콩만큼 조그마한 양을 수분 크림과 섞어서 바르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부작용이 없다 싶으면 조금씩 양을 늘려가시길 권장해드려요. 처음 바르면 강철 피부가 아닌 이상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하얀 각질이 올라오며, 약간 붉은 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디페린겔의 양을 조절하거나 바르는 주기를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미노씬 + 이소티논 + 디페린겔의 조합으로 여드름을 거의 다 잡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3세대 레티노이드 연고인 디페린겔을 다 써서 아크리프라고 하는 4세대 레티노이드 연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레티노이드 연고는 여드름의 예방 및 개선 뿐만 아니라 여드름 자국까지 없애는 효과가 있어서 지금까지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피부가 이전에 비해 매우 깨끗해진 상태라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고 사는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여드름 없애는 법을 정리하자면 규칙적인 생활, 식습관, 운동 등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걸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이잖아요? 먹는 약으로 급한 불을 끄고 바르는 레티노이드 연고로 여드름 자국과 붉은 기를 잡아주시면 저예산으로 쉽게 여드름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